따스한 봄 햇살이 기분 좋은 요즘, 가까운 나들이 장소를 찾다 보면 감성적인 분위기의 공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최근에 다녀온 부산 수영구 복합문화공간 F1963은, 과거 산업 현장이 문화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 아주 특별한 곳이었습니다.

봄을 맞아 담벼락에 핀 개나리가 공간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주었고, 곳곳에 감각적인 예술 요소들이 녹아 있어 전시와 산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어요.


F1963 기본 정보

  • 주소: 부산광역시 수영구 구락로123번길 20
  • 운영 시간: 매일 09:00 – 21:00
  • 문의: 051-756-1963
  • 주차: 시설 이용 시 주차비 지원
  • 입점 시설: 테라로사 카페, YES24 중고서점, 전시관, 갤러리, 레스토랑 등


과거의 공장을 문화공간으로: F1963의 매력

F1963은 1963년 설립된 고려제강 와이어 공장을 리모델링하여 만든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외관은 거칠고 투박한 철제와 벽돌의 질감을 그대로 살려 인더스트리얼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요. 덕분에 사진 찍기에도 정말 좋은 장소입니다.



테라로사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

F1963 안에 위치한 테라로사 카페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입니다. 넓고 세련된 내부는 공장 구조를 그대로 활용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커피 향과 햇살이 어우러지는 창가 자리는 힐링 그 자체였어요.

직접 핸드드립으로 내린 오늘의 아이스 드립 커피는 깔끔하면서도 원두의 깊은 풍미가 살아 있었고, 다양한 베이커리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커피 마니아라면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감성 가득 YES24 중고서점

테라로사에서 커피를 마신 뒤 찾은 YES24 중고서점은 단순한 서점을 넘어 하나의 문화공간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도서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큐레이션 덕분에 서점 전체가 하나의 전시 같았어요.



넓고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천천히 책을 고르고 읽기에 좋았고, 아이들을 위한 체험행사, 문구류와 리빙 제품들도 구경하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마지막 공간에는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 형태의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요.


F1963, 하루 종일 머물고 싶은 복합문화공간

부산 수영구 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F1963은 꼭 방문해볼 만한 장소입니다. 감각적인 카페, 감성적인 서점, 다양한 전시와 예술 공간까지 모두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어 하루가 금세 지나갈 거예요.

이번에 관람했던 현대모터스 스튜디오의 전시 <PLASTIC>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나눌게요!